김용태 더에스엠씨 CEO “AI, 브랜드 전략가이자 파트너”


김용태 더에스엠씨(The SMC) 최고경영자(CEO)가 23일 “AI는 단순한 자동화가 아니라, 브랜드의 두 번째 전략가이자 크리에이터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김 CEO는 이날 서울 강남구 언주로에 위치한 라움아트센터에서 ‘Meet the next: Content IP, Powered by AI’ 주제로 ‘POST 2025’ 행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23년 말 챗GPT 등장 이후 광고 산업계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AI 전환(AX) 물결이 거센 상황이다. AI가 업무 효율을 높여준다는 게 입증되며, 각 업계는 빠르게 상용화 단계에 돌입한 추세다.

이날 행사명인 ‘POST’는 이러한 AI 파도의 흐름에 맞춰 △Planning △Opportunity △Story △Trend의 앞글자를 따 탄생했다.

AI 기술과 지식재산권(IP), 크리에이티브, 그리고 브랜드 커머스의 교차점에서 ‘광고의 다음 단계는 무엇인가’를 탐구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기술 중심의 변화와 사람 중심의 감성이 만나는 전환기에 기업은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 나아가야 할 지 인사이트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김 CEO는 AI를 통해 브랜드 세계를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CEO는 “AI는 AEO(Answer Engine Optimization)와 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를 통해 브랜드의 세계를 인간이 닿지 못한 영역까지 확장시킨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Planning으로 존재를 세우고, Opportunity로 접점을 만들며, Story로 감정을 쌓고, Trend로 변화를 이끌고, AI로 세계를 확장하는 것이 바로 포스트 에이전시, 더에스엠씨가 준비하는 내일의 내 일”이라고 말했다.

더에스엠씨는 광고 분야에서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최근엔 생성형 AI 에이전트를 업무에 도입했으며, 빙그레·신세계 등과 AI를 활용한 콘텐츠를 제작해 대중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김 CEO는 “(더에스엠씨는) 빠르게 관찰하고 즉시 실행하는 조직력을 통해 시장의 변화를 선도해 왔다. 트렌드는 기다리는 게 아니라 설계하는 것”이라며 “플랫폼은 끊임 없이 진화하고 우리는 그 흐름을 실험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이제는 정말 이 AI 기술의 접점이 교차해서 전환기를 만들거라고 생각한다”며 “스토리, 지속가능한 서사를 만들어갈 AI가 데이터를 만든다면 인간은 그 안에 의미를 넣는 일을 계속 해낼거라고 강하게 믿는다”고 강조했다.